! 시니어는 구간을 의미하지도 기술을 대변하지도 않는다. 기간과 실력 모두에서 멀어질 수 없지만 또 절대적이지 않다는 의미다.

 

@ 어딘가에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다. 그 문제에 관하여 누군가는 시간이 부족하다고, 아니면 또 다른이는 우리 중 해결할 사람이 없다고 말한다.

 

# 정말 그럴 수 있다. 내가, 혹은 우리가 가진 자산과 환경이 그렇지 않을 수 있다. 급격하게 팽창하는 조직은 더 그렇다.

 

$ 그러면 포기해야 하는가?! 아니다, 그렇지 않다. 누군가를 다독이고 또 어떠한 솔루션을 함께 찾아주고 미리 경험했던 것, 혹은 알고 있던것을 전파하고 공유할 수 있다.

 

% 미리 경험한다는 것은 단순히 경력이 길어서가 아니다. 연차가 쌓인다고 우리가 세상을 위해, 또는 무언가를 이루려고 했던 모든 행위의 폭이 더 넓어지는 것은 아니다. 누군가 생각만으로 해결책을 찾을 때 다른 누군가는 코드스니펫을 만들어 직접 해결을 시도한다.

 

^ 흔히 말하는 '레거시'를 대하는 태도는 시니어와 주니어를 보다 거시적으로 구분해준다. 전임자가 작성한 코드를 보면서 그 이유를 되새기고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치열함을 인정하는 사람과 알수없는 코드를 욕하기만 하는 사람.

 

& 클린 코드는 '리얼 월드'에서, 또는 '프로덕션'에서 그렇게 쉽게 찾아볼 수 있는것이 아니다. 그렇다고 상상 속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.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일은 클린 코드 그 자체가 아니라 상황을 인지하고 하나씩 하나씩, 점진적으로 약속을 늘려가고 그것을 공표하는 것, 클린 코드는 볼 수 없지만 좋은 코드베이스를 향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일이다.

 

* 그렇다면 그러한 것을 누가 하는가?? 힘이 들어 자신을 믿지 못할 때 본인을 믿게하고 답이 보이지 않는 일을 그래도 찾을 수 있을거라며 먼저 앞장서는 일, 코드 분석이 안될 정도로 처참하게 파편화된 코드를 보며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을 캐치하는 역할, 그게 바로 시니어다. 시니어는 경력으로 인해 자동적으로 획득되는게 아니다.

 

좋은 시니어는 여지껏 없었다는 말을 듣거나 접할 때마다 그렇다면 넌 좋은 주니어였는지 물어보고 싶었다. 물론 꼰대소리가 싫어 피했지만...

 

어차피 나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, 난 좋은 시니어도, 좋았던 주니어도 아니었다. 그냥 모니터만 바라보며 욕받이만 했을 뿐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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